[이름] 윤은숙
[학교] KAPLAN, AUCKLAND IN NEW ZEALAND
[과정] 집중영어과정(Intensive English) 28주

안녕하세요. 오늘은 카플란의 가장 인기 있는 엑티비티인 피하비치 피크닉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보통 학원이 연계해 주는 여행사로 피하비치에 가는 것도 있는데요. 그것은 비비큐 파티를 포함해서 50달러인데, 학교에서 직접 차를 빌려서 피하 해변에 가는 것은 25달러랍니다. 여기서도 소시지와 토스트 등 저녁은 제공해준답니다. 그래서 저도 학원에서 이번 엑티비티를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인기가 많아서 미리 접수처에 등록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3주에 한 번 씩 이 엑티비티를 준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친구와 리스트의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쓰고 등록했죠.

제가 피아노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가 피하에서 촬영되었다는 말을 듣고 꼭 가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서 정말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어서 더 가고 싶어 안달이 났었답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4시쯤 학원 앞에서 모여서 차례로 학원에서 빌린 버스를 타고 피하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피하로 가는 길이 정말 꼬불꼬불 험해요. 버스를 타기 전에 속을 비워두시는 편이 더 좋을 거예요... 제 친구는 브라우니 하나를 먹고 탔는데 속이 정말 안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는 오빠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내렸답니다. 상상 이상으로 길이 엉켜 있더라구요.

그래도 한 시간 정도를 달려 드디어 피하 비치에 도착하자. 뜨거운 햇살과 검은 모래사장과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 그리고 피하의 랜드마크 사자바위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더라구요.

제가 부산에서 살아서 바다를 자주 보며 살았지만 스케일이 다른 바다였어요. 더럽혀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바다라고 할까요. 보기에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였지만 매년 사람이 죽을 만큼 위험한 면모도 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휩쓸어가는 파도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수영은 웬만하면 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어요. 조심만 한다면 이런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서핑도 즐긴다면 최고일 것 같아요.

친구와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궜는데 시원하고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가락 사이로 들어오는 투명한 바닷물도 저희의 기분을 띄워주었답니다.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모래사장을 거닌 후에 학원에서 준비한 소시지와 토스트를 먹으러 버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소시지는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든 것이 있었는데 양고기가 생각보다 냄새도 덜 나고 맛있었어요. 냄새가 심해서 못 먹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사실 전 돼지고기보다 양고기 소시지가 더 맛있었어요.

저녁을 먹고 해가 질 무렵이 되어 다들 석양을 보러 다시 바다로 갔답니다. 해가 떨어질 때마다 달라지는 바다와 하늘색은 정말 다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날씨도 너무 좋았고 피하 비치가 서쪽에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떨어지는 햇빛은 강렬한 붉은 색이었답니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편하고 저렴하게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카플란에 오신다면 꼭 신청해서 가시기를 추천합니다.